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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수익률 급등 배경
joyfiji
2025. 5. 23. 11:07
최근 미국 국채 수익률이 급등한 직접적 원인은 하원을 통과한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감세안에 대한 시장의 우려 때문이다. 이 감세안은 2017년 트럼프 감세법의 연장, 국방예산 확대, 저소득층 의료보험의 근로조건 조기 시행, 주지방세(SALT) 공제 한도 증액, 국가 부채한도 4조 달러 증액 등이 포함되어 있다
투자자들은 이 법안이 미국의 재정적자를 대폭 악화시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미국 의회예산처(CBO)와 합동조세위원회(KCT)는 이 감세안이 향후 10년간 2.5~3.8조 달러에 달하는 연방정부 재정적자를 추가로 유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반응 및 수익률 동향
- 하원에서 감세안이 통과된 직후,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중 4.629%까지, 30년물은 5.16%까지 치솟으며 약 20년 만에 최고치에 근접했다
- 20년물 국채 입찰에서도 수요가 저조해, 최근 6개월 평균보다 0.43%포인트 높은 5.047%의 낙찰금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의 국채 수요가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 국채 수익률 급등은 채권가격 하락(투매)과 동반되었고, S&P500 등 주식시장도 동반 하락하는 등 금융시장 전반에 불안이 확산됐다
-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수익률이 일부 하락 반전하기도 했다
시장의 우려와 전망
- 투자자들은 감세안이 재정적자 확대와 국가 신용도 악화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무디스가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한 여파도 남아 있다
- 장기물(20년·30년) 국채 수익률이 단기물보다 더 크게 오르며, 시장은 미국 정부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고 평가한다
- 전문가들은 "채권시장은 정부의 재정정책에 대해 명확한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추가 국채 발행이 불가피할 경우 투자자들은 더 높은 수익률을 요구할 것이라고 분석한다
요약
미국 하원을 통과한 대규모 감세안이 재정적자 확대 우려를 촉발하며, 미국 국채(특히 장기물) 수익률이 급등했다. 이는 국채 수요 둔화, 신용등급 하락, 그리고 미국 재정 건전성에 대한 신뢰 저하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시장에서는 재정 긴축과 신뢰 회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